인간 채용 게시판당신의 그 습관,
PERSONNEL FILE / 0011
배정 완료
배정 완료당신에게 남은 인간의 직업
중앙답변감사과
AI 헛소리 감별사
“잠깐요. 그 ‘당연히’ 앞부분부터 다시 볼게요.”
목소리가 자신 있다고 말까지 맞는 건 아니니까.
HUMAN–0011필수 자격: 인간 / 근무지: 가상의 2041년
인사 기록 01 / 배정 사유
당신의 그 습관,
여기서는 일입니다.
중앙 AI가 비가 오니 우산을 말리고 외출하라고 안내했습니다. 다들 우산을 말리는 동안 당신은 문장 두 개가 서로 안 맞는다고 손을 들어요. 그럴듯한 말도 이유와 실제 상황이 이어지는지 보고 싶습니다. 한 번쯤 멈춰 묻는 덕분에 도시 안내판에는 처음으로 ‘확인 중’이라는 글자가 생겼습니다.
출근하면 하는 일
- 01‘언제나 맑은 폭우’ 같은 안내문을 찾아 회의에 올리기
- 02근거가 없는 결론 옆에 작은 물음표 붙이기
- 03확인한 사실과 아직 모르는 일을 나눠 시민에게 설명하기
입사 시 지급 장비
- 01잠깐만요 손팻말
- 02앞뒤가 맞는지 펴 보는 긴 책상
- 03찍기 전 뚜껑부터 확인하는 검토 도장
일할 때 빛나는 점
이래서 뽑았습니다.
찜찜한 부분을 그냥 넘기지 않고 다른 사람도 확인할 수 있게 짚습니다.
근무 중 주의사항
이것만 조심하세요.
아무 근거 없이 ‘오늘은 떡볶이가 당긴다’는 말까지 검토할 필요는 없겠죠.
첫 출근 / 가상 업무 지시서
내일의 첫 임무.
최근 읽은 그럴듯한 문장 하나를 골라 ‘이 말에서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은 어디지?’라고 물어보세요. 모르면 모른다고 남겨 두면 됩니다.
이 배정서는 창작 세계관 속 성향 놀이예요. 실제 직업 적성이나 취업 가능성을 평가하지 않습니다.